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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그리 이모저모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흥행 중! 2


기생충 중 ‘수석’의 의미



영화에서 아들의 친구에게 받은 수석에 애착을 갖는 장면이 몇번인가 나옵니다.

이 수석은 가정에 재물운과 합격운을 가져다준다는 친구의 말에 아들은 수석을 들여다보며 빠져들게 됩니다.
폭우에 반지하 집이 물에 잠길 때에도 수석을 챙겨서 나오는 모습을 보며 수석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모습이 묘사되었습니다. 

실제로 수석이 들어온 이후 가정의 일이 잘 풀리는 듯 스토리가 짜여 졌습니다.

영화 마지막에는 아들이 자신이 세운 계획이 허황된 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 수석을 개울로 버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저는 이 수석이 ‘헛된 꿈’, ‘현실에 대한 부정’ 등으로 보여 졌습니다. 


계획.



이 계획이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나, 중요한 의미로 보입니다.

꾸준히 계획을 세우는 아들의 모습과 계획 없이 살아야 된다는 아버지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버지가 한팔로 눈을 가리고 말합니다.
“여기 체육관에 있는 사람들이 계획이 있어서 왔겠냐. 계획을 세워도 다 소용없다. 무계획으로 살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요. 그렇게 무계획으로 살다 딸도 죽고 본인은 살인자가되어 숨어살게 됩니다.

반면 아들은 계획을 강조하죠.
피자박스 반품요청이 왔을때에도 알바자리를 얻으려 노력하고, 고액 과외를 시작하고 나서도 가족들을 모두 취업시키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라고 말하죠.
결국 실패했지만, 아들은 마지막에 또 다른 계획을 세웁니다. 구체적이지 않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획, 돈을 버는 계획입니다. 


계단.



영화에서 계단은 계급의 격차를 보여주는 시각적인 장치이죠. 
비오는 날,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한없이 밑으로 밑으로 내려와야 했고, 아들은 멈칫하며 격차를 깨닫습니다. 여기서 “서준이(상류층 친구)는 어떻게 했을까”라고 중얼거립니다.
아들은 자신이 동경하는 상류층 사람의 대처 방법을 생각해보는 어쩌면 무계획으로 무기력하게 남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느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냄새.

시각적인것과 청각적인 것들은 노력하고 꾸미면 숨길 수 있지만 냄새는 숨길 수 없습니다. 가난은 숨길 수 없다는 것은 냄새로 표현했습니다. 냄새로 계층간의 차이를 표현 한것입니다.


기생충 대표 대사들(개인적인 생각)
  1.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2. ”착해서 돈이 많은게 아니라 돈이 많으니까 착한거야. ...돈이 다리미야. 구김살 같은 걸 쫙 펴주거든.”
  3. ”비가 와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없네요.”
  4.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5. “내가 사람을 잘 못믿잖아. 잘 아는 사람 소개 아니면.”
  6. “근본적인 대책이 생겼어요. 돈을 아주 많이 버는 거에요.”
  7. “제가 그 집을 사면, 아버지는 계단만 올라오시면 돼요.”



2020년 제 92회 아카데미 4관왕! 


한국 감독이 그것도 한국어로 만들어진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6개 부분 노미네이트 된 것도 역사에 남을 일인데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하여 총 4개의 상을 휩쓴 것은 국내영화사 뿐 아니라 세계영화사에 남을 일이었습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의 4관왕을 달성 했습니다.

기생충과 아카데미 시상식 경쟁을 펼친 영화를 보면 "와 이걸 이기다니" 싶은 영화가 많았습니다.

  1. 1917  9개 노미네이트 3개 수상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
  2. 페라리
  3. 아인리시맨
  4. 조졸빗
  5. 조커
  6. 작은아씨들
  7. 결혼이야기
  8.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
  9. 페인 앤 글로리
  10. 두교황



한국 영화사 101년 만에 첫 오스카상 수상을 물론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작성한 영화 기생충은 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