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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그리 이모저모

2020년 도쿄올림픽 IOC 개회 연기? 취소?




됴쿄올림픽 취소되나?…IOC “무관중 경기 없다”


트럼프 ‘올림픽 연기’ 언급에 당황한 일본…“연기 안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 개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IOC가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를 고려 대상에서 배제했다.



가디언은 IOC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무관중 경기는 스포츠를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모으려는 올림픽에 전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IOC가 17일 오후(스위스 현지시간)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화상 회의 전 집행위원회를 열 예정이나 도쿄올림픽 연기를 의제에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인 확산 사태에 맞서 IOC 대응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상황이지만 IOC는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며 태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7월 개최되는 됴쿄올림픽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AP 연합






이같은 태도를 IOC측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려는 선수들에게 공평한 경쟁 기회를 주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과 스포니치 온라인 도쿄올림픽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반 이상이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교도통신은 1032명 69.9%, 스포니치의 온라인은 890명 중 77.8%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17일 닛칸스포츠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이 ‘최대 2년 연기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대회 연기 안에 찬성하는 이사급 고위인사만 2명 이상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트럼프 통화 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없어” 공식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방안을 거론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올림픽 연기는 일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예정대로 7월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안전·안심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착실히 준비를 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회 실시 여부 판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결정할 것”이라며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가 지금 같은 방향(개최)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을 시작하기 앞서 사견임을 전제로 “올림픽 무관중 경기는 볼 수가 없다”며 올림픽 연기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1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면서 “그들(일본)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과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최가 무산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일 9시 기준 107개국에서 11만6308명 발생했으며, 4548명이 사망했다.